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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 듣고 쓰는 것들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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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도 좋았고, 슈퍼걸도 좋았다. <더 플래시> 약스포- 얼마 만에 즐겁게 본 히어로 무비인지 모르겠다. 최근 붉어진 에즈라 밀러의 기행은 차치하고 오로지 영화만을 두고 이야기하면, 플래시에 어울리는 배우로서 그만한 사람이 또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연기력은 탁월했다. 비유하자면 이 사람이 내게는 울버린의 휴 잭맨,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라고나 할까. 이 외에도 눈이 휘둥그레지는 플래시의 고속 액션, 전대 배트맨의 경건한 마음마저 들게 하는 대사와 액션, 이게 진짜 여성 히어로지! 싶은 슈퍼걸의 매력까지. 오랜만에 영화다운 영화를 봤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분명히 말한다. 최근 개봉했던 과 를 빼고는 연신 한숨만 나오는 히어로 무비 시장에서 는 한줄기 빛 같은 영화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이건 맨 마지막에 .. 2023. 6. 19.
가격이 비싼 거만 단점이게? 에어팟 맥스 AirPods Max / 감성에 몸을 지배당한 자의 결론 2020년 12월 겨울, 애플은 겨울에도 귀가 시리지 않은 에어팟을 출시했다. 이름하여 ‘에어팟 맥스 AirPods Max’. 이제 우리는 겨울에 야외에서 음악을 들을 때 더 이상 귀 시린 거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귓속에 박히는 게 고작인 에어팟과 에어팟 프로와 달리 에어팟 맥스는 헤드폰인 만큼 이어컵이 귀 전체를 감싸는 것으로 찬바람을 원천 차단하니까. 그러면서도 여전히 강성한 노이즈 캔슬링과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음질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니, 나처럼 계절에 상관없이 몇 시간이고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좋은 제품이 되었다. 거기에 애플 제품 특유의 알루미늄 바디가 주는 심플하고 매트한 분위기와 어디에든 잘 어울리는 조화성은 패션쟁이들 한테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솔직히.. 2023. 1. 21.
연초에는 역시 아이폰 15 소식 총정리 매년 가을이면 새로운 아이폰이 등장하지만, 그보다 한발 먼저 등장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각종 미디어의 설레발이다. 가을에 새로운 아이폰이 애플의 팩트로 등장하기 전까지, 그들은 연초부터 곳곳에 흩어져 있는 진실과 거짓들을 추려 새로운 아이폰의 기능과 디자인을 짐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연초에 쏟아지는 미디어의 말들 중에 누구의 말이 맞는지, 가을 무렵에 확인하는 것도 나름의 재미라면 재미이다. 이번에는 누가 맞출까. 가을은 아직 한참 멀었지만, 일찌감치 나도 한 번 궁금해해 본다. 세간에 떠도는 신형 아이폰의 정보는 아래와 같다. 같이 보고 당신도 함께 궁금해하시라. USB-C 포트 탑재 내가 가장 눈여겨보는 소식이다. 그런 만큼 할 말도 많다. 애플은 오랫동안 자사만의 고유 충전 포트인 ‘라이트닝’을 고.. 2023. 1. 15.
애물단지가 된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3세대 M1 안녕, 첫 글부터 반말이라니 명백한 결례이지만, 그럼에도 앞으로 이곳에서 쓸 모든 글은 이런 문체를 유지할 생각이다. 이 블로그만의 특색으로 간주하고, 이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처음 쓰는 글은 보통 약간의 포부와 인사가 담기기 마련이지만, 요즘처럼 쿨한 세상에 굳이 인사가 필요할까 싶다. 약간 고개를 숙였다가 올릴 뒤 한쪽 눈을 찡긋 하는 정도가 적당하고 멋진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삼십 대 초반의 청년으로, 그 시절 유난히 혹독했던 예의범절을 몸에 익히고 성장한 만큼 완전히 쿨해질 수는 없다. 그러니 이 첫 단락에만 인사를 전한다. 다시 한번 안녕, 앞으로 잘 부탁한다. 아참, 블로그의 장르 정도는 말해주는 것이 좋겠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리뷰' 채널을 표방한다. 전자 제품을 좋아하는 만.. 2023.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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