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석 자두 / 비에 젖은 여름처럼, 진득한 단향과 단맛은 입안에서 떠나지 않았다 #마흔아홉 번째 글달콤함에 매료되는 대석날이 더우니 여러모로 큰일이다. 잠깐만 밖에 서있어도 숨이 턱 끝까지 막히고, 피신하기 위한 커피 값은 장난이 아니다. 아, 벌써부터 이러면 안 될 텐데.. 앞으로 더욱더 온도가 하늘을 뚫을 듯이 오를 텐데..요즘은 비 소식이 일주일에 반절을 차지할 만큼 비가 진부하게 내리는 장마철이다. 그래서인지 가끔 햇빛이 내리쬐는 날이면 반가운 누군가를 만난 것처럼 설레기까지 한다. 그만큼 하루가 멀다 하고 하늘은 시련이.. 더보기 살구 / 정확히는 그 봄의 꽃을 사랑했다. #마흔여덟 번째 글겨울과 여름은 주연, 봄과 가을은 조연봄은 말했다. "나를 언제까지고 그리워해 주길 바라네" 그는 말없이 그 봄을 가만히 담아두었다."우리나라의 강점은 사계절의 구분이 뚜렷하다는 거예요" 10년 전까지만 해도 책 속에 등장했던 말이다. (졸업한 이후로 교과서를 본 적이 없으니..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젠 그 장점은 무색해진지 오랜 듯하다. 계절의 구분은 모호해지고, 편차가 극심해졌다. 이미 계절은 겨울과 여름이 주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