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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과일

망고 스틴 / 손에 들린 망고스틴에도 비가 들이쳤다. #쉰한 번째 글여왕이 사랑한 여왕제 시간이 가장 많아진 낮은, 저녁 늦도록 달군 공기를 끈질기게 이어갔다. 이젠 밤에도 그 열기가 남아 불어오는 바람에도 답답한 숨이 따라온다. 조금 이른 '열대야'에 밤잠마저 설칠 지경이니 시원한 과일이라도 먹어야겠다. '눈에 눈 이에는 이' 맥락 없는 소리지만, 열대야에는 열대과일을 먹어야겠다.나에게 망고 스틴을 가져오는 자에게는 기사의 작위를 내리겠노라과거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은 그 풍미와 맛에 반해 이런 말을 .. 더보기
아보카도 / 숲의 버터 #마흔세 번째 글숲의 버터작은 호리병을 닮은 모양새에 울퉁불퉁한 표면은 악어가죽을 연상시키기도, 혹은 뜨거운 열기에 녹아내리는 것과 같은 괴상한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인지 외형 덕분에 '악어 배, 서양배' 등으로 불린다. 그러나 그의 속내를 알게 된다면, '숲의 버터'라는 별칭이 가장 잘 어울린다. 생과 그대로 먹기보단 샐러드와 드레싱, 기타 요리의 재료로 더 많이 쓰이는 과일, 바로 '아보카도'이다.단단한 표면은 파인애플을 떠올리게 했다. 인고의 .. 더보기
용과 / 상서로운 존재, 신비로운 동물 그를 닮아 지어진 이름 #서른일곱 번째 글 (17.03.13)누구도 본 적 없는 '그것'을 닮았다 하여 이름 지어지다날카로운 가시, 대체적으로 초록의 몸에 물 한번 신중하지 않아도 굳건히 자라는 선인장. 그것에서 열리는 열매가 있다. 11개월가량의 시간 동안 선인장 줄기가 자라 커다란 꽃을 하루 동안 피우고 진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이상한 모양과 색을 띤 과일이 열린다. 바로 '용과' 선인장에 달린 과실의 모습이 마치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더보기
망고 (MANGO) / 손에 쥐어 든 물방울, #서른네 번째 글 (17.02.20)비 내리는 날에 만난 망고어제 하루 종일 하늘에 부대낀 먹구름은, 인터넷을 통해 날씨를 검색하지 않아도 아이폰을 쓰는 저자로써 '시리(siri)'를 찾아 오늘의 날씨를 묻지 않아도 비가 내릴 거란 걸 알게 했고, 이내 그 '비'가 내렸다. 밤이 깊어짐에 빗줄기도 깊어지던 늦은 밤, 어두워지는 가게에서 '망고'를 하나 들었다. "껍질에 감싸인 과육과 그 과육이 숨긴 크거나 혹은 작거나, 많거나 혹은.. 더보기
코코넛 (야자) / 단단한 물 주머니 #서른한 번째 글 (17.02.01)코코넛동남아 지역이 산지인 코코넛을 동네 대형마트에서 발견했다. 추운 겨울과 어울리지 않는 열대과일, 둥그런 듯 둥그렇지 않은 모양새와 마치 작은 크기에 멜론 한통을 손에 올린 듯한 묵직함, 그리고 찰랑 이는 물소리가 들렸다. 육안으로만 봐도 까먹기가 여간 쉬워 보이지 않는데 힘으로 깨 먹던 정준하 씨가 대단하다.무한도전 '무인도 편' 中 정준하와 유재석이 코코넛을 까먹고 있다.코코넛과 야자구매했던 대형마.. 더보기
파인애플 / "거북이 등껍질에 왕관을 달았나" #스물여섯 번째 글거북이 등껍질? 로켓? 야자수?통통한 몸통에 한껏 치켜올린 날카로운 머리와 길쭉한 생김새는 마치 로켓같기도, 야자수 나무가 통통하게 살을 찌워 머리를 올린 것 같기도한 모양새. 거북이 껍지과 같은 과피와 색 노란 속살을 품고 진한 향을 뱉어내며, 한식ㆍ중식ㆍ양식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식재료로도 유명한 과일, 바로 '파인애플'더운 날씨를 진득이 견디다.파인애플은 연간 평균 20℃ 이상의 기후조건에서 재배가 되는 열대 과일중 하나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