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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참외가 죽는다. / 못 생겼다고 죽인다. 예쁘고 향기로운참외 향이 그윽하다. 한 개 두 개 정도에서는 느낄 수 없었으나, 그것들이 모이고 모여 탑을 쌓고 노란색으로 주변을 가득 채우니, 어느 놈에게서 시작됐는지 모를 향이 코 주변을 간질인다. 향이 좋다. 그 참외 앞에 서있을 때면, 마치 활짝 웃고 있는 어린아이 앞에 서있는 듯한 느낌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다. 어떤 비밀도 숨기지 못한 채 고스란히 날 드러내고 있는 듯한 부끄러움마저 느껴진다.그런데, 간과하고 있었다. 이렇게 지천에 예쁘고.. 더보기
토마토 가격이 벌써? 이 기억은 누구에게나 미화된 추억일 것이다. 이십 대 후반의 내 나이가 어렸던 시절, 어머니께서 토마토를 슬라이스 내어 설탕에 절여 주셨던 기억 말이다. 대부분 버스를 타고 어딘가 놀러 가거나, 체육대회와 같은 학교 행사에서 어머니는 늘 그것을 챙겨 오셨다. 그런 날은 늘 바람이 간지럽게 불었고, 구름은 햇빛에 증발하여 온통 파란 하늘이었다. 이제 부산 대저토마토의 철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일반 토마토가 그 자리를 대체해가는 중간 정도의 시.. 더보기
국산 과일은 주춤, 수입 과일은 호황을 누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曰 16년도 1·4분기 주요 신선과일 수입량은 24만3000t으로 지지난해 21만7000t보다 2만6000t(12%) 증가 했으며, 수입금액도 2억8728만달러에서 3억4012만달러로 5284만달러(18%) 많았다.즉, 국산 과일의 소비가 줄고, 수입과의 소비가 증가했다는 소리다. 단순히 글로써 끝나는 것이 아닌 피부로 와 닿을 정도의 수치이다.가까운 마트 혹은 시장 과일가게로 나가만 보.. 더보기